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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춤법

틀리기 쉬운 맞춤법 베개를 베다/배다, 냄새가 베다/배다?

by 데일리라잇 2022. 3. 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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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포스팅에서는 '베다'와 '배다'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베다/배다는 실생활에서 셀 수 없을 만큼 정말 다양하고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.

하지만 '베다'를 써야 할 상황에서 '배다'를 쓰는 경우도 있고, 그 반대로 '배다'를 써야 할 상황에서 '베다'를 쓸 때도 많은데요.

친구들, 직장 동료들과 대화할 때도 간혹 틀리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.

 

베다  vs  배다

 

둘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? 혹은 각각 어느 상황에서 쓰이는 표현일까요?

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모아봤습니다.

 

베개를 베다 / 배다
냄새가 베다 / 배다
나무를 베다 / 배다
일이 손에 베다 / 배다
한 입 베어 물었다 / 배어 물었다

 

한꺼번에 모아두니 더 헷갈리는 표현 베다/배다

국어 사전에 먼저 검색해보겠습니다.

먼저 '베다'로 검색했을 때 대표적인 뜻으로 '날이 있는 연장이나 물건으로 끊거나 자르다'라고 나오네요.

그렇다면 '배다'도 검색해볼까요?

 

'배다'로 검색했을 때에는 '스며들거나 스며 나오다.', '뱃속에 가지다'라고 나오는데요.

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두 표현 모두 맞춤법 상으론 올바른 표기이며 쓰이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
 

그럼 각각의 더 자세한 뜻과 예문을 보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 

베다

(사람이 풀이나 나무를) 날이 있는 연장이나 물건으로 끊거나 자르다, 입으로 끊거나 자르다

 - 아버지는 낫을 들고 풀을 베기 시작했다.

 - 사과를 한 입 베어 무니 달콤한 향이 코 끝에 스쳤다.

 

본의 아니게 날 있는 물건을 스치게 하여 상처를 내다.

 - 나는 서류 정리를 하다가 종이에 손을 베었다.

 - 당근을 썰다가 칼에 손가락을 베었다.

 

눕거나 기댈 때 베개 따위의 다른 물건 위에 높은 상태가 되게 하다

 - 베개를 베다.

 -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.

 

배다

(물기나 냄새가 어떤 곳에) 스며들거나 스며 나오다.

 - 다친 상처에서 피가 배어 나왔다.

 - 종이에 기름이 배다.

 

(생각이나 태도, 행동 따위가 몸이나 손에) 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.

 -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주말에도 새벽에 눈이 떠진다.

 - 같은 일을 3년 동안 하다 보니 손에 배었는지 실수가 없다.

 

(감정이나 정신이 마음에) 깊이 느껴지게 나타나다.

 - 작은 조각상에서는 작가의 마음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.

 - 우리 민족의 정서가 배어 있다.

 

(사람이나 짐승이 아이나 새끼, 알 따위를) 뱃속에 가지다.

 - 우리 집 흰둥이가 새끼를 배자 할머니는 기뻐하셨다. - 알이 통통하게 밴 명태로 매운탕을 끓였다.

 


그렇다면 앞에서 이야기했었던 표현들에 대해서 어떤 것이 맞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
베개를 베다 / 배다   ☞   베다
냄새가 베다 / 배다   ☞   배다
나무를 베다 / 배다   ☞   베다
일이 손에 베다 / 배다   ☞   배다
한 입 베어 물었다 / 배어 물었다   ☞   베어 물었다


이번 포스팅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표현 '베다'와 '배다'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

발음이 같아서 더욱 혼동하기 쉽지만 앞으로 틀리지 않고 쓰셨으면 좋겠습니다^^

다음 포스팅에서도 더욱 유익한 맞춤법으로 찾아뵐게요. 감사합니다😊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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